채무자가 보증채무를 부담한 경우 보증채무는 주된 채무와 동일한 급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원래 주채무자와 보증인과의 관계도 채무자회생법 제428조의 “여럿의 채무자가 각각 전부의 채무를 이행하여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보증채무의 보충성으로 인하여 보증인은 최고·검색의 항변권(민법 437)을 가지므로, 채무자가 보증채무를 부담하는 경우에는 채무자회생법 제428조의 경우와 달리 처리할 것인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채무자회생법은 보증채무의 보충성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는 특칙을 두어, 보증인이 개인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은 때에는 채권자는 개인회생절차개시결정시에 가진 채권의 전액에 관하여 개인회생채권자로서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채무자회생법 581②, 429). 이 경우 보증인에 관하여 개인회생절차가 개시된 때에는 주채무자에 관하여 개인회생절차가 개시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묻지 않고, 주채무 또는 보증채무의 변제기 도래 여부도 묻지 않는다.